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고 틈날 때마다 비행기 타고 떠나는 걸 즐기고 있는데요. 도쿄, 오사카, 푸꾸옥, 다낭, 나트랑, 괌, 런던, 로마 등 세계 곳곳에 재미있는 여행지가 많이 있지요. 친구들과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석 진짜 좋은가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뭐가 다른 거예요?” 같은 질문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오늘은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주 화제가 되었던 비행기 좌석 등급 차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제가 가장 자주 타는 좌석이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저렴한 좌석이 바로 이코노미 클래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 좌석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공간은 다소 협소하죠. 특히 키가 큰 친구가 한 번 이코노미를 타고는 장거리 비행이 너무 힘들었다고 푸념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코노미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좁아 장시간 앉아있기 다소 불편합니다. 물론 짧은 거리는 크게 문제없지만, 장거리 비행에서는 조금 피곤할 수 있죠.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항공사에서 “이코노미 플러스” 혹은 “컴포트 이코노미”라는 옵션을 제공해 조금 더 넓은 공간과 여유로운 기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 LA는 장거리 노선이라 이코노미라도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직항 기준으로 왕복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여름 방학, 연말 연시 등)에는 약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까지 올라가고요, 비수기에는 특가 항공권을 찾으면 100만 원 안팎으로도 예매가 가능합니다. 특히 경유편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요. 대신 비행 시간이 길어지고 환승 스트레스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의 중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도 이코노미보다는 비싸지만 비즈니스석보다는 저렴해서 장거리 여행을 좀 더 편하게 가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 있는 좌석이에요. 실제로 제가 작년에 일본 ANA 항공 이용했을 때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이용해봤는데요. 확실히 다리 공간이 여유롭고 좌석이 넓어서 훨씬 편했어요.
좌석 간격은 보통 102cm 정도로 이코노미보다 10cm 이상 넓고, 의자도 더 뒤로 젖혀져서 수면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식사도 일반 이코노미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제공되고, 어메니티도 조금 더 다양합니다. 라운지 이용은 제공되지 않지만 수하물 허용량이 늘어나거나 우선 탑승 혜택이 포함된 항공사도 있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 요즘 장거리 노선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비즈니스석은 정말 ‘여행이 편안하다’라는 걸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좌석입니다. 물론 가격은 훨씬 올라가지만, 특히 업무 차 출장이나 체력이 중요한 여행이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이름 그대로 업무를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반 여행객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편안함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얼마 전 회사 선배가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며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듣기만 해도 부럽더라고요.
좌석이 완전히 눕혀져서 침대로 변신하는 플랫베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에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전용 라운지 이용부터 기내식 역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급으로 제공되는 등 모든 면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여행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안한 환경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 LA행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은 확실히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노선이기도 하고, 특히 직항 노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좌석은 일반적으로 왕복 기준 400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성수기에는 600만 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퍼스트 클래스
마지막으로 퍼스트 클래스는 말 그대로 항공 여행의 최고봉입니다. 사실 저도 아직 타보지 못한 등급이지만, 주변에서 우연히 업그레이드 받은 경험담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 말로는 “인생 최고의 비행이었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독립적인 스위트룸 형태의 좌석을 제공하며, 좌석 공간은 물론이고 서비스의 질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개인 전담 승무원이 붙어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기내식 또한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고급 음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특별한 날이나 허니문처럼 특별한 이벤트 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국적기를 기준으로 인천-로스앤젤레스 왕복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은 보통 최소 1,000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성수기 시즌에는 1,200만 원에서 많게는 1,500만 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해요.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요즘은 점점 줄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대한항공, 일본항공(JAL),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 항공 같은 일부 프리미엄 항공사에서는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좌석 등급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비행기 좌석을 선택할 때는 본인의 여행 목적과 예산, 그리고 비행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단거리 비행은 이코노미로 충분하지만, 장거리나 특별한 여행이라면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상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클래스마다 명확한 차이가 있는데요. 그에 따른 가격 차이도 상당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